다이와증권은 28일 단기적으로 2월까지는 투자심리의 급격한 회복이나 본격적인 주가반등을 기대하기 힘들다며 방어적인 투자자세를 권했다. 다이와증권은 우선 미-이라크 전쟁개시 여부가 2월의 주가를 결정짓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개전없이 무기사찰이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는 등 미-이라크 전쟁 문제가 장기화할 경우 유가급등세가 이어져 다음달 중 증시의 반등은 미미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개전과 함께 문제해결의 실마리가 나타날 경우에도 외국인 주도로 700선 정도까지의 반등은 이뤄질 수 있으나 이후 본격적인 상승세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강해질 2분기 중반까지 늦춰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다이와증권은 수급상황 역시 급격히 호전되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주식시장 거래의 70% 가량을 차지하는 개인들의 증시복귀는 최근 가계부채 증가 등으로 개인들의 리스크회피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어 증시의 뚜렷한 상승추세가 나타난 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외국인 역시 한국의 소비감소세와 북한관련 리스크, 유가상승이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할 때 한국증시에 공격적으로 투자할 이유를 잃어버린 상태라고 지적했다. 다이와증권은 이와함께 최근 소비부진을 해결하기 위해 금리인하와 가계대출 관련 규제완화 조치 등이 논의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2월중 금리인하가 실시될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업종별로 소재.조선.소프트웨어.제약업종의 투자등급은 '비중확대', 소비와 통신업종에 대해서는 '비중축소'를 제시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