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 전낙원회장, 주식평가액 1014억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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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업공개(IPO)로 가장 큰 돈을 번 사람은 파라다이스를 코스닥에 올린 '카지노의 대부' 전낙원 파라다이스 회장으로 밝혀졌다.
또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보유주식 평가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정보업체인 미디어에퀴터블이 28일 상장·등록주식을 기준으로 지난해 주식보유 평가액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전낙원 파라다이스 회장은 지난 10일까지 지분 평가액이 1천1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LG카드 상장에 따라 1천13억원의 평가액을 기록,2위를 차지했다.
구회장 외에도 △구자열 LG전선 사장(6백52억원) △최병민 대한펄프 사장(5백68억원) △구본준 LG필립스LCD 사장 5백61억원 등 4~6위가 모두 LG카드 상장의 혜택을 입었다.
7위는 조창걸 한샘 사장(5백44억원)이었다.
또 휴대폰 부품주의 신규등록으로 신흥부자가 대거 탄생했다.
이정훈 서울반도체 사장(7백42억원)이 3위를 차지했고 △9위 남광희 KH바텍 사장(4백78억원) △10위 김재경 인탑스 사장(4백69억원) △11위 김철 피앤텔 사장(4백64억원) 등이 모두 4백억원 이상을 벌었다.
한편 보유주식 전체를 감안하면 구본무 회장의 평가액이 1천2백83억원으로 작년에 보유지분으로 가장 돈을 많이 번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작년엔 증시가 침체돼 평가액이 1천억원 이상 늘어난 기업인은 구회장밖에 없었다.
2001년에는 25명이나 됐다.
2위는 전낙원 파라다이스 회장(9백95억원)이었고 허창수 LG건설 회장(7백77억원),구자열 LG전선 사장(7백55억원),구본준 LG필립스LCD 사장(7백46억원)이 뒤를 이었다.
양윤홍 유일전자 사장은 지분변동 없이 주가 상승만으로 평가액이 5백17억원 증가,10위에 올랐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삼성전자 주식의 장학재단 증여 등으로 평가액이 3백억원이 늘어나는데 그쳐 28위에 머물렀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