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당선자 광주.전남 순회 토론회] 지자체장, 노무현정부에 바란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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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지방분권 및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전국 순회토론회' 두번째 행사를 위해 28일 광주를 찾았다.
노 당선자는 이 자리에서 지역분권에 대한 비전을 밝히고 광주지역의 여론을 들었다.
이날 광산구 중소기업센터에서 열린 토론회에는 박광태 광주시장과 박태영 전남지사, 대학 교수, 시민단체 관계자 등 1백여명이 참석해 노 당선자에게 지역민심을 전하고 각종 사업에 대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박 시장이 토론회에서 발표한 지역경제 현안과 계획에 대해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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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태 광주시장은 광주시 발전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는 첨단산업도시 육성과 문화수도 건설을 통한 국가 균형발전 방안을 제시했다.
박 시장은 광주를 첨단산업도시로 육성하려면 광.디자인.첨단부품소재 등 3대 핵심 전략산업을 집중적으로 키워야 하며 이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문화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등을 광주로 이전하는 방안을 포함해 광주를 문화수도로 육성하는 대책도 건의했다.
◆ 3대 핵심전략산업 육성 =올해까지 이뤄지는 광산업 1단계 사업을 통해 한국광기술원 등 광산업연구지원기관을 세우고 광기업 집적화, 연구장비 확충, 인력양성 등 기반을 갖추게 된다.
5천29억원을 들여 내년부터 2008년까지 추진할 2단계 사업에도 정부가 적극 지원해야 한다.
디자인산업은 지난해 9월 산업자원부로부터 디자인 시범도시로 지정받아 인력양성과 기술개발 등에 나서고 있으며 첨단부품소재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자동차.전자부품과 신소재 등에 대한 개발사업을 추진중이다.
◆ 산업 경제 인프라 구축 =3대 핵심전략산업을 원활하게 육성하려면 광주첨단과학산업단지를 연구개발특구로 지정해야 한다.
이곳에 광산업과 지구환경부문의 연구기관을 추가로 옮기고 해외과학기술자를 위한 게스트하우스와 과학기술인 숙소 등을 갖춘 테크노빌리지를 세워 지역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각종 사업들을 체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산업단지도 더 많이 조성할 필요가 있다.
호남고속철도를 조기에 건설하고 광주∼인천공항간 직항로를 개설해 물류.교통인프라를 구축하는 것도 광주 산업경제의 시급한 과제다.
◆ 2012 국제광박람회 개최 =광주의 광기술과 광산업이 세계적 수준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오는 2012년 '빛, 인류의 미래'를 주제로 국제광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3개월 가량의 박람회기간 동안 1백50개국에서 1천만명의 관람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4천5백60억원 가량이 예상된다.
박람회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려면 올해 국가계획으로 확정해 범정부 차원의 유치기구를 설치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유치활동에 들어가야 한다.
◆ 문화수도 육성 =지방정부 차원에서 문화수도를 육성하는데는 제약이 있다.
중앙정부의 강력한 실천의지가 필요하다.
문화수도 육성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
광주를 문화특구로 지정해 재정지원 근거를 마련하고 문화관련시설 설치 기준 완화,세제감면 등의 조치도 뒤따라야 한다.
국무총리실에 문화관광부 기획예산처 행정자치부 건설교통부 등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문화수도건설 추진기획단을 구성, 문화수도 육성 종합계획을 세워 추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