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 불황에도 실적 '쑥쑥' .. 신세계I&C.포스데이타.동양시스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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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데이타 신세계I&C 동양시스템즈 등 우량 SI(시스템통합) 기업이 업종의 불황 속에도 좋은 실적을 내고 있다.
신세계I&C는 28일 2002년에 전년보다 44.3% 증가한 1천8백27억원의 매출과 65.2% 급증한 76억원의 경상이익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또 포스데이타는 지난해 매출이 2001년보다 17.3% 늘었고 동양시스템즈도 20.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SI기업(코스닥에 등록된 47개사 기준)은 2001년부터 시작된 불황으로 △2001년 경상적자 2백50억원 △2002년 경상적자 7백억원이 예상되고 있다(대신증권 추정).
대신증권 이영용 연구원은 "포스데이타와 신세계I&C 동양시스템즈는 각각 포스코와 신세계 동양그룹이라는 안정된 수요처를 확보하고 있어 불황 속에서도 우수한 실적을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이들은 각각의 특성을 살려 수익성과 성장성이 높은 사업부문을 특화하고 있어 향후에도 지속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포스데이타는 차세대 사업으로 영상보안장치(DVR)부문을 키우고 있으며 신세계는 전자상거래,동양시스템즈는 금융부문을 육성하고 있다.
특히 SI업종은 불황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기업설비투자 증가율은 2001년 3분기를 저점으로 소폭 개선되고 있고 설비투자 중 IT자본재 투자비중도 2002년 2분기를 기점으로 증가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신증권은 2003년 SI시장이 지난해보다 17.5% 증가한 9조8천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