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 '수술'] '재계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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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원회 산하 '동북아 경제중심국가 건설' 태스크포스팀은 28일 오전 5대그룹 구조조정본부장, 오후에는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관계자들을 각각 만났다.
이 자리에서 이학수 삼성 구조조정본부장은 "동북아 경제중심국가 건설은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차원에서 좋은 일이다"라며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인천 경제자유구역이 홍콩이나 싱가포르, 중국 푸둥지구, 선전 등과 비교해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영종도와 김포를 북한 개성과 연결해 1억평 규모의 특구를 건설해야 한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측은 그러나 기흥 연구소 이전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정순원 현대.기아차 기획총괄본부 사장은 "자동차 사업과의 연계성을 감안해 인천 경제특구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인천은 중국에 생산기지를 건설하고 있는 현대차그룹과 물류 연계성이 뛰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민충식 SK 경영기획실 구조조정본부 전무는 "정부가 인천 송도에 R&D 센터를 만들어 인프라를 잘 갖추면 SK도 대전 울산에 있는 R&D 센터를 송도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손희식 기자 hsso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