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계 관계자들은 전자금융거래를 이용할 때 다음 사항을 유의해야 한다고 충고하고 있다. ◆ 폰(텔레)뱅킹 거래시 비밀번호 및 보안카드(안전카드)의 내용은 타인에게 알려지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비밀번호를 통장이나 수첩에 적어두거나 전화번호 생년월일 등으로 정하면 타인이 쉽게 알아낼 수 있다. 또 전화기에 입력 사항이 남아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키폰이나 팩스 전화기 등을 이용, 자금이체를 할 경우 재다이얼 버튼을 누르면 계좌 이체 때 입력하는 계좌번호, 사용자 비밀번호, 통장비밀번호 등 모든 번호가 순차적으로 나오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이를 악용, 고객의 주요 번호중 일부를 알아낼 수도 있다. 거래가 끝난 뒤 팩스로 거래내역을 받을 때에도 거래내역이 유출되지 않도록 고객 본인이 신경써야 한다. ◆ 인터텟 뱅킹 거래시 PC방 등 집이나 사무실이 아닌 곳의 PC에 인증서를 설치한 경우 이용이 끝나면 반드시 인증서를 삭제한다. 거래처리중 통신이 끊어졌을 때에는 처리가 완료되었는지를 잔액조회나 입출금 내역조회 등으로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이메일 바이러스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바이러스 백신 프로그램을 PC에 설치하고 주기적으로 실행하는 일도 잊지 말아야 한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