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든 부모의 마음은 똑같다. 자식이 건강하고 자라고 훌륭한 사람이 되길 바라는 게 그것이다. 그런 엄마들이 모인 동호회가 바로 프리챌의 "사랑동이"(www.freechal.com/sarangdonge)다. 회원들은 모두 저체중아를 기른 경험을 가지고 있는 엄마들과 의사,간호사,물리치료사들이다. 같은 어려움을 경험해본 회원들로 구성되다 보니 돈독한 친목은 물론 유용한 정보도 나눌 수 있다. 이 커뮤니티는 특히 회원들이 아이를 기르면서 절실히 필요로 하는 다른 엄마들의 체험을 생생히 전해들을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 아이가 칭얼거릴 때,갑자기 아플 때,아이 혼자 놀고 있을 때 다른 회원들의 경험과 조언은 큰 힘이 된다. 회원들의 육아일기 코너에서는 "아기를 기르기 너무 힘들다"는 푸념에서부터 "아이를 바라보고 있으면 마음이 아프다"는 가슴 찡한 사연들이 올라와 있어 읽는 이들의 감동을 준다. 따라서 조산아를 둔 부모가 아닌 단순히 호기심으로 찾아오는 사람들은 원하지 않는다는 게 이 동호회의 일관된 방침이다. 인터넷에 있는 비슷한 사이트들과 달리 정말 현실적으로 같은 문제점을 가진 사람들만이 참여할 수 있는 장소라는 것이다. 마스터인 김선희씨는 "사랑동이는 저체중아를 기른다는 공통점을 가진 사람들이 서로 어깨를 기대고 힘을 모아 어려운 일이든 기쁜 일이든 간에 함께 공유하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