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키워드 검색광고시장 연내 점유율 50% 달성기대" .. 라허 사장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국은 이미 키워드 검색광고 시장이 조성돼 있기 때문에 오버추어가 단기간내에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올 연말까지 시장점유율 50%가 목표입니다"
미국의 상업용 검색전문업체인 오버추어의 요하네스 라허 인터내셔날 사장(35)은 국내 인터넷광고시장 공략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올해부터 국내에서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가는 오버추어코리아 방문차 최근 내한한 라허 사장은 한국을 포함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등 오버추어의 5개 해외지사의 총책임자다.
그는 "미국에서 검색광고가 처음 등장했던 90년대말에는 야후닷컴 등을 직접 찾아다니면서 설득해야 할 정도로 애로가 많았지만 이제는 가장 보편적인 서비스가 됐다"며 "한국은 네이버,야후코리아 등을 통해 검색의 중요성이 이미 알려진 상태라 보다 유리한 고지에서 사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검색광고단가를 인터넷클릭횟수와 경매방식으로 경정하는 P4P(Pay for Perfomance)검색으로 유명한 오버추어는 미국과 유럽의 인터넷 소액광고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업체로 올해 매출목표는 약 9억5천만달러.
지난해말 야후코리아 윤세웅 상무를 지사장으로 영입,국내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관련업체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라허 사장은 "기존 포털업체들이 제공하는 키워드검색이 단순 디렉토리 중심의 2세대방식인 반면 오버추어의 서비스는 검색결과의 관련성을 강화한 3세대 방식"이라며 "포털업체들과의 경쟁보다는 파트너십을 통한 협력관계로 시장을 넓혀나가겠다"고 말했다.
오버추어의 국내진출에 대해 일각에서는 순수 검색과 광고의 경계를 무너뜨려 네티즌들을 오도할 수 있다는 지적도 없지않다.
이에대해 라허 사장은 "검색광고는 별도로 스폰서매치라는 표시가 되기때문에 염려할 필요가 없다"며 "오히려 불법사이트를 걸러내고 서비스업체의 질을 보장하는 오버추어의 관리노하우가 한국의 인터넷광고시장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