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강한 기업] 케이아이텔레콤 : "이젠 유료전화를 버리세요"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유료 전화를 버리세요."
케이아이텔레콤(대표 마윤식)은 2001년 설립된 초고속 인터넷전화(VoIP) 업체다.
VoIP란 기존의 초고속 인터넷망과 같은 IP 네트워크망에 데이터뿐 아니라 음성까지 실어보냄으로써 별도의 전화망 없이 통화가 가능한 인터넷전화다.
따라서 인터넷 인트라넷 환경에서 시외전화 및 국제전화 서비스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 4월 이 회사는 시내 시외 및 국제전화를 모두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인터넷전화 단말기인 '이젠프리(EZENFREE)'를 출시했다.
그동안 인터넷전화는 일반전화보다 싼 편이지만 1분에 몇 십원씩의 통화료를 내야 하거나 시외전화를 시내전화 요금 수준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이젠프리'는 웹투폰 방식이 아닌 폰투폰방식의 인터넷전화 단말기로 인터넷 데이터망을 통해 통화하므로 별도의 전화요금을 내지 않는다.
물론 컴퓨터에 연결하거나 새로운 전화기를 구입할 필요도 없다.
사용하던 일반전화기에 '이젠프리' 단말기만 연결하면 쉽게 무료 전화통화를 할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 회사가 주력하고 있는 제품은 기존 VoIP 서비스에 이동통신서비스를 결합시킨 '이젠프리-에어로'이다.
기존의 이동통신서비스에 무선데이터통신 기능과 무전기능을 추가하고 인터넷망과 연동, 시내 시외 가입자간 전화 등을 모두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국제 전화의 경우도 미국 일본 영국 등 10개국에 무료 통화가 가능하다.
다만 중국 등 일부 국가에 통화시에는 일정 요금을 지불한다.
케이아이텔레콤은 지난해 4월 서비스를 시작해 두달 만에 가입자 3천명을 확보했다.
이런 비약적인 성장에 힘입어 현재 1만여명의 가입자가 이 회사 서비스를 이용중이다.
통화량 및 가입자가 매월 10%씩 꾸준히 늘고 있고 지난해 11월 시작한 유무선 통합 서비스가 현재 예약가입자를 포함해 4천여명을 확보하고 있는 등 성장세를 타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지속적인 솔루션 업그레이드를 통해 인터넷전화의 품질을 일반전화 수준으로 개선시켰다.
인터넷 전화만의 장점인 저렴한 통화가격 및 이동전화 서비스와 결합돼 파생되는 효율성을 앞세워 기존 통신시장에서 활동무대를 넓혀가고 있다.
마윤식 대표는 "결국 최고의 통화품질과 최저의 통화료 및 다양한 부가 콘텐츠 제공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케이아이텔레콤은 오는 7월 온.오프라인 포털서비스를 실시하기 위해 상품화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의 온라인 기반이 무선이동통신 기반으로 전환됨에 따라 각종 부가서비스 및 콘텐츠를 온라인과 오프라인(모바일)에서 연동해 제공한다는 개념이다.
이동전화 영어교육, 커뮤니티 콘텐츠 등이 포함된다.
이밖에도 업무상 전화통화가 많은 기업들을 위해 기업용 인터넷전화 단말기 및 서비스 '비즈프리'도 내달부터 제공할 예정이다.
(02)3661-0806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