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멤버십 혜택 줄어든다..이동전화 가입자 차별 없애려 서비스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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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전화의 멤버십 제도가 크게 달라졌다.
각종 가격 할인 혜택과 이벤트 행사 등으로 일부 휴대폰 사용자가 지나친 혜택을 받는다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가입자 차별을 없애기 위해 이통사들이 멤버십 제도를 개선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재 멤버십 이용자들의 혜택은 줄어들게 된다.
실속있게 멤버십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이전과 달라진 혜택을 꼼꼼히 따져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SK텔레콤은 당초 오는 3월부터 새로운 멤버십 제도를 시행할 계획이지만 전산 시스템 구축 작업 등과 관련해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오는 6월1일부터 제도를 시행하게 된다.
따라서 현재 멤버십 카드를 사용하고 있는 고객은 5월말까지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맹점 내용 및 개인별 할인 한도 내역은 5월 말까지 확정될 예정이다.
새 제도가 시행되면 SK텔레콤 가입자는 요금제와 상관없이 본인이 원하는 멤버십을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다.
현재는 SK텔레콤의 TTL요금제를 선택해야 TTL멤버십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지만 6월부터는 TTL요금제를 선택했더라도 직장인을 위한 유토 멤버십 카드를 발급 받을 수 있다.
또 매년 통화료의 일정액을 포인트로 적립해주고 있는데 멤버십 가입자에 대해서는 2천포인트 빼는 대신 멤버십 미가입 고객에게는 1천포인트를 추가로 적립해준다.
이전까지 멤버십이 무료였지만 이제 통화료의 일정비율을 적립하는 포인트에서 일정 부분을 차감하기 때문에 유료화된 것과 비슷한 효과가 나타나는 셈이다.
멤버십 회원은 리더스,TTL,유토,카라,팅 등 요금제와 상관없이 연간 개인 이동전화 매출액 및 사용기간,연체내역 등을 기준으로 4가지 등급으로 구분돼 등급에 따라 연간 사용할 수 있는 개인 한도가 부여된다.
VIP고객은 10만원,골드 고객은 7만원,실버 고객은 5만원,일반 고객은 3만원의 각종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KTF는 모든 가입자가 자신의 요금제와 관계없이 회사측이 운영하는 한 개의 멤버십 카드에 가입할 수 있다.
연간 이용 금액에 따라 각 혜택별 이용한도가 적용되며 회원카드는 실사용자 명의로 발급된다.
연간 30만원 미만의 요금을 내는 일반등급에는 멤버십 이용한도가 3만원으로 책정됐으며 1백2만원 이상인 VIP회원에게는 10만원의 혜택이 주어진다.
따라서 등급별 이용한도를 잘 살펴봐야 한다.
또 여성을 위한 드라마존 등 오프라인의 멤버십 공간도 단계적으로 유료화된다.
1년에 두 차례 다른 멤버십으로 변경이 가능하다.
LG텔레콤도 매출 기여도가 높은 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을 줄 방침이다.
LG텔레콤은 현재 멤버십 가입자들에게 LG25 편의점 15%할인,메가박스 등 극장 2천원 할인,맥도널드 20% 할인 등 혜택을 주고 있다.
그러나 개선안이 시행되면 무제한 이용이 불가능하다.
월 평균 3만~5만원 정도를 사용하는 고객의 경우 한해 동안 이용한도가 5만원 수준으로 제한된다.
따라서 극장,편의점 등을 이용하는 경우 계획성 있게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멤버십 가입 초기에 너무 많이 할인혜택을 받으면 이용 한도를 모두 소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