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10:30
수정2006.04.03 10:31
하영코리아(대표 오길수)는 압축공기 클리닝 시스템(Compressed Air Cleaning System)을 제조하는 회사다.
주 생산품으로는 압축된 공기속의 수분을 없애주는 에어드라이어(냉동식 및 흡착식),압축된 고온의 공기를 식히는 애프터쿨러,압축공기 속의 먼지나 오일 같은 불순물을 제거하는 에어필터 등이 있다.
지난해 이 회사는 창립 10주년을 맞이했다.
이와 함께 1천5백여 평의 용인공장을 신축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이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해내기 시작했다.
또 연구소내 실험실을 새로 보강해 새로 개발되는 모든 제품의 성능테스트가 가능토록 했다.
완벽한 테스트를 거친 신제품만이 출시되고 있는 셈이다.
뿐만 아니라 생산라인에는 최첨단 누출테스트 장비를 설치해 생산 리드타임을 최소화했다.
주문에 빠르게 대응하므로써 영업력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오길수 대표는 "기업은 작지만 품질만큼은 세계수준"이라고 강조한다.
최근 선보인 애프터쿨러 일체형 드라이어(고온용드라이어)는 좁은 공간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고효율과 컴팩트화를 실현했다.
성균관대 기계공학부와 공동개발한 대체냉매용 에어드라이어는 국내에서는 물론 홍콩 인도네시아 터키 등지로 수출해 호평을 받고 있다.
에어드라이어에 들어가는 기존의 냉매의 경우 온난화를 야기하기 때문에 환경보호측면에서 신냉매 개발의 의의는 크다.
흡착식 에어드라이어의 경우에는 후발주자임을 감안해 지난 2000년 미국 파이오니어 에어사와 기술제휴를 맺고 2개월만에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세계적 메이커들과 어깨를 겨루고 있는 이 회사는 재질과 부품을 고품질화를 통해 매출신장을 꾀하고 있다.
하영코리아의 잠재력은 산학연계를 통한 효과적인 연구개발에서 나온다.
이 회사는 최근 성균관대 기계공학부 황영규 교수팀과 공동으로 컴프레셔(압축기)내장형 에어드라이어를 개발중이다.
다음달에 출시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항공대와도 손을 잡고 압축공기용 오일 제거기(Oil Separator)를 개발하고 있다.
압축공기는 전 사업체의 기초 장비로 여러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데 용도에 따라서는 불순물을 포함하지 않는 순수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이 회사는 압축공기에서 오일을 1백% 효과적으로 분리 제거하기 위해 공기압축기 후단에 설치하는 오일 제거기를 개발중이다.
한편 올해 안에 에너지 절감형 에어드라이어도 선 보일 계획이다.
이 회사는 전국 14개 서비스센타를 이용한 철저한 애프터서비스를 자랑하고 있다.
"6시간내에 출동해 9시간내에 고객만족"을 실현한다는 목표로 고장없는 제품만들기를 모토로 내세웠다.
끊임없는 기술 및 제품개발에 힘입어 하영코리아는 지난해 7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 매출목표는 90억원이다.
이를 위해 세계적인 메이커에 주문자상표부착(OEM)방식의 납품을 꾸준히 늘릴 예정이다.
동시에 자체브랜드인 "GFG"를 내걸고 유럽 미국 일본 동남아 등지에서 수출 첨병으로 활약한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031)323-4040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