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대 중동 수출이 국제유가 하락으로 작년 상반기까지 감소추세를 보이다 유가상승에 따라 하반기에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중동지역에 대한 수출은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2001년 5.9% 감소한데 이어 작년 상반기에도 1.0% 줄었으나 하반기 들어 유가가 회복되면서 14.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동지역의 품목별 수출비중은 승용차가 11.0%로 가장 높았고 폴리에스테르직물(5.5%), 무선전화기(5.3%), 화물자동차(4.9%), 자동차부품(4.5%) 등의 순이었다. 중동 수출은 92년부터 2001년까지 10년간 연평균 8.0% 성장추세를 보여 전체 수출증가율 7.7%보다 약간 높았으며,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9년 이후 4%대를 유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기자 ko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