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거래동향 감시구역으로 지정된 대전 천안 등 충청권 6개시와 5개군에서 올 상반기중 2만3천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될 전망이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대전 1만4천8백61가구,천안 3천5백30가구,아산 1천9백59가구,논산 7백71가구,공주 4백가구,청주 1천2백22가구 등 총 2만2천7백43가구의 아파트가 충청권 토지거래동향 감시구역에서 선보인다.


건교부는 최근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해 땅값상승이 우려되는 이들 지역을 토지거래동향 감시구역으로 지정해 격주단위로 거래 동향,외지인 거래,투기행위 발생여부 등을 집중 감시키로 했다.


건교부와 재경부는 토지거래동향을 감시한 결과 지가급등 지역은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아파트값 급등 지역은 양도소득세를 실거래가격으로 과세하는 "투기지역"으로 지정할 방침이다.


또 아파트 분양 열기가 과열되는 곳은 분양권 전매가 1년간 제한되는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다.


이같은 정부방침에도 불구하고 최근 충청권에서 분양중인 아파트 모델하우스에는 잠재고객이 대거 몰려 앞으로 공급될 아파트에도 청약열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큰 손들이 서울보다 지방 아파트의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대전에서는 노은2지구,복수지구,가오지구 등 택지개발지구와 유성구 대덕테크노밸리 분양이 관심이다.


이르면 3월부터 분양하는 테크노밸리의 경우 총 1백30만여평 가운데 주거단지가 33만평에 달하고 1단계 사업지구(7만평)에서 올해 4천3백여가구의 중대형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한화 대우 쌍용 등 대형 건설업체들이 이곳에서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또 LG건설도 동구 삼성동 한밭대학교 부지에 "자이"브랜드를 앞세워 24~45평형 1천2백92가구의 아파트를 5월중 분양할 예정이다.


경부고속철도 개통을 앞두고 수혜지역으로 꼽히는 천안과 아산에서도 대형 건설업체의 공급이 이어질 전망이다.


대림산업은 천안시 안서동에서 2월중 38~54평형 4백73가구를 분양한다.


또 동일토건은 용곡동에서 2월(8백50가구)과 10월(1천4백25가구)에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아산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오는 6월 풍기동에서 29~46평형 9백13가구를 공급한다.


논산에선 신성이 두마면 금암택지개발지구에서 5월께 7백71가구의 "미소지움"아파트를 내놓는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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