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를 안은 사람들(MBC 오후 2시50분)=백두산 천지의 고도 아이스다이빙 팀이 백두산을 끌어안는 방법은 다른 사람들과 사뭇 다르다. 영하 40도를 넘는 한겨울에 준비해간 잠수복을 입고서 천지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팀원들은 나름대로 목적의식을 갖고서 다이빙 행사에 참가했다. 올해로 19세인 홍준기 군 역시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고 싶어 용기를 냈다. 먼저 물 속으로 들어간 팀원들이 성공을 알렸고 맨몸으로 도전한 준기도 다이빙에 성공했다. 폭소열창 가요제(SBS 오후 5시20분)=설날을 맞아 스타들이 대변신을 시도한다. 안재모 박광현 이기찬 김미화 이진성 UN 이휘재 유재석 김한석 송은이 조혜련 홍록기 등이 출연한다. 이들이 보아 싸이 이정현 심수봉 서태지 김완선 등의 모창 대결을 펼쳐서 최고의 모창 가수를 선발한다. 특별공연으로 쥬얼리의 박정아와 클릭비의 김상혁이 열연하는 "겨우겨우 서커스"도 선보인다. 또 이들 스타들이 펼치는 댄스 퍼레이드도 펼쳐진다. 천년의 꿈(KBS1 오후 9시45분)=고려말 노도공 양노인은 원나라 공녀를 피하기 위해 그의 딸 복동을 남장 시켜 사내아이로 키운다. 양노인의 두 제자인 태상과 업동조차 복동이 여자임을 모른 채 어린 시절과 청소년기를 함께 보낸다. 태상은 양노인의 수제자이기는 하나 도공으로서의 운명을 거부하고 양노인의 사기소를 떠난다. 그 즈음 원나라 관리는 양노인의 청자 기술을 탐내 양노인을 몽고로 끌고 가려고 한다. 그러나 양노인은 스스로 눈을 찔러 맹인이 된다. 순덕이(MBC 오전10시)=순덕은 주인집 아들인 민수의 부탁으로 부모를 대신해 담임 선생님과 상담한다. 며칠 전 아이들과의 싸움에서 민수가 일방적으로 얻어맞은 일 때문이다. 순덕은 민수의 누나인 척 정중히 인사를 하고 나오다가 선생님의 옷에 묻은 잉크자국을 보며 자기도 모르게 식모 티를 낸다. 한편 순덕은 거리에서 다른 친구들과 서있는 오빠를 발견한다. 순덕은 반가운 마음에 오빠를 부르며 달려가지만 여학생과 함께 있던 오빠 순석은 순덕을 외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