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례상 차리는 방법은 지방마다,집집마다 다르다. "남의 집 제사상은 묻지 말라"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다양하다. 통상 정통식으로 여겨지는 표준진설법에 따르면 맨 앞줄에 과일,둘째줄에 포와 나물,셋째줄에 탕,넷째줄에 적과 전,다섯째줄에 떡국과 밥을 차례대로 놓는다. 원래 적 세가지(소적,어적,육적),소탕(채소 또는 두부),어탕(생선),육탕(쇠고기)등 탕 세가지를 놓지만 간소하게 차리려면 적과 전을 한가지씩 놓고 합탕 한가지만 놓아도 무방하다. 차례음식 간은 간장 소금으로만 맞춘다. 고춧가루 마늘 파같은 자극적 양념은 쓰지 않는 것이 기본.차례상에 올리는 국,적,편등 뜨겁게 먹어야 할 음식은 따끈따끈하게 데워서 올린다. 뭐니뭐니해도 정성이 기본이다. 외워두면 편리한 상차림 원칙 홍동백서:붉은 과일은 동쪽,흰 과일은 서쪽 조율시이:서쪽에서부터 대추,밤,감,배의 순.조율이시로 두기도 한다. 생동숙서:날것은 동쪽,익힌 것은 서쪽. 어동육서:생선은 동쪽,꼬리는 서쪽 좌포우혜:포는 왼쪽,식혜는 오른쪽 건좌습우:마른것은 왼쪽,젖은 것은 오른쪽 접동잔서:접시는 동쪽,잔은 서쪽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