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과 총장, 교수와 학생, 학부모 등이 일체가 돼 호남 제일의 명문사학으로 발돋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근 취임식을 가진 최인기 호남대 총장(58)은 지역 여건에 맞는 '특화대학'에 학교 운영의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최 총장은 이를 위해 대학교육의 중점을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교육'으로 설정해 실용적 학문대학으로 발전시켜 나가는데 힘을 기울일 방침이다. 학부와 학과의 전공 교육과정 및 학제를 실용학문 위주로 개편해 졸업 후 직장 및 산업활동에 즉시 적용할 수 있도록 실용적 학문을 가르치는 대학 육성이 그의 복안이다. 그는 앞으로 호남대가 비교 우위에 있는 특정분야를 선택해 집중 육성하고 타대학과 구별되는 경쟁력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특성화에도 적극적으로 노력을 기울여 나갈 생각이다. 최 총장은 "그동안 호남대가 '정보통신 특성화'사업을 기초로 지역사회 정보화를 주도할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등 정보통신 분야에서 지역 내 비교우위를 확립하는데 성공했다"고 소개한 뒤 "앞으로도 이러한 비교우위 분야를 적극 발굴해 학교의 위상을 높여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 일본 중국 프랑스 등 세계 18개 대학과의 교환학생 프로그램과 어학연수 프로그램 등을 확대 추진하는 등 각종 프로그램과 첨단기자재를 갖춘 연구시설 등을 확충하는데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