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엘 샤론 총리가 이끄는 극우 리쿠드당이 28일 실시된 이스라엘 총선에서 승리했다고 이스라엘 방송인 채널1TV가 보도했다.


이에 따라 부패스캔들 등으로 위기에 몰렸던 샤론 총리는 앞으로 4년 더 총리직을 유지하게 됐다.


채널1TV는 이날 투표종료 직후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전체 1백20석 가운데 리쿠드당이 32∼36석을 차지해 원내 제1당의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제1야당인 노동당은 17∼19석을 얻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리쿠드당의 승리는 유권자들이 지난 28개월간 지속돼온 팔레스타인과의 유혈충돌로 양측간의 평화공존 가능성을 불신하는 유권자들의 우경화에 힘입은 결과라고 이 방송은 분석했다.


젊은 유권자들이 팔레스타인과 대화를 통한 분쟁해결을 공약으로 내건 노동당에 등을 돌렸다는 것이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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