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뱅킹 서비스 이용자가 지난 한햇동안 50% 이상 급증, 1천8백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인터넷뱅킹 가입자 수는 1천7백71만명으로 전년 말(1천1백31만명)에 비해 56.6% 늘어났다. 인터넷뱅킹은 지난 99년 7월 도입 이래 해마다 이용자가 급증, 2000년 말 4백9만명에서 2년새 4.3배로 불어났다. 한은이 국내 10개 표본 은행의 인터넷뱅킹 개인고객 7백58만명을 분석한 결과, 연령별로는 30대(38.9%), 20대(31.6%), 40대(19.4%)의 순이었다. 또 남자(54.7%)가 여자(45.3%)보다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더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국의 인구 대비 인터넷뱅킹 이용자 비율은 노르웨이 스웨덴 등 북유럽국가가 34.2%로 가장 높았고 한국(30.8%)과 캐나다(30.7%)는 30%선을 넘어섰다. 이어 △영국 16.8% △미국 13.7% △프랑스 8.0% △일본 5.3% △중국 0.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지난해 국내 인터넷뱅킹 이용건수는 하루 평균 5백89만건으로 전년(3백6만건)보다 92.1% 늘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