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기태 새롬기술 사장이 회사 지분을 배 이상 늘리기로 했다. 새롬기술은 29일 코스닥시장 공정공시를 통해 "앞으로 일년 내 홍 사장 및 특수관계인이 장내외에서 1백40억원을 투입해 새롬기술 지분을 추가 매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사장이 투입하게 되는 1백40억원은 29일 종가기준으로 새롬기술 지분 10%에 해당하는 것이다. 홍 사장이 10%를 추가 매입하게 되면 지분율이 21%를 넘게 된다. 새롬기술은 "홍 사장측의 지분매입 자금은 홍 사장이 보유 중인 새롬벤처투자 지분을 새롬기술에 매각해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새롬벤처투자의 주주는 홍 사장과 새롬기술로 홍 사장이 51%,새롬기술이 4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홍 사장은 51%의 새롬벤처투자 주식을 새롬기술에 파는 대신 여기서 생긴 현금으로 새롬기술 지분율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한편 새롬기술이 비등록기업인 새롬벤처투자의 기업가치를 2백80억원으로 매긴 것에 대해선 논란이 예상된다. 코스닥시장에 상장돼 있는 창투사 중 중견창투사로 평가받는 TG벤처와 동원창투의 경우 시가총액이 2백억원을 약간 웃돌고 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