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골수성 백혈병 환자들의 글리벡 약값 부담이 대폭 줄어들게 됐다. 보건복지부는 만성골수성 백혈병 환자들의 글리벡 복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환자 본인 부담금의 절반을 제조사인 한국노바티스에서 대신 부담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렇게 되면 골수성 백혈병 환자의 약값 부담은 하루 4알을 복용하는 만성기 환자의 경우 한달 49만8천원에서 27만6천원으로, 하루 6알을 먹는 급성기 및 가속기 환자는 한달 74만6천여원에서 41만4천여원으로 각각 줄어든다. 노바티스측은 그동안 환자 개인별로 글리벡 복용량의 10%를 무상으로 현물 지원해 왔으나 앞으로는 전체 약값의 10%를 개별 환자에게 현금 상환할 계획이다. 현금지원으로 전환되면 전체 약값대비 18%에 달하던 환자 본인부담률이 8%포인트 낮아져 10%가 된다. 반면 건보재정 부담률은 종전의 72%에서 80%로 8%포인트 높아진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