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성적 반올림으로 서울대 정시모집 1단계에서 탈락한 뒤 법원에서 불합격처분 효력정지 결정을 받은 6명의 수험생 가운데 1명만 조건부 합격한 것으로 밝혀졌다. 29일 2003학년도 정시모집 최종합격자를 발표한 서울대는 "소송을 낸 6명의 학생 가운데 의예과에 지원한 권모씨(20)를 조건부 합격시켰다"며 "앞으로 있을 본안 소송에서 권씨가 승소할 경우 정원 외로 추가 합격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대 최종 합격자 3천1백29명 가운데 당초 초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던 재수생 비율이 지난해 정시(37.7%)보다 줄어든 31.2%로 나타났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