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기간동안 자동차 전자 철강 화학 등 국내 주요 제조업체 생산공장은 대부분 법정 공휴일에 하루를 더해 내달 3일까지 4일간의 휴무에 들어간다. 설 연휴가 주말과 겹칠 경우 하루를 더 쉬도록 한 임단협 규정에 따른 것이다. 철강업종은 국내유일의 고로업체인 포스코를 제외한 대부분의 전기로 제강업계가 4일간 생산라인 가동을 완전 중단하고 31일부터 내달 3일까지 휴무에 들어간다. INI스틸 한국철강 한보철강 등은 이 기간동안 시설 경비를 위한 최소한의 당직자만 교대로 출근시킨다. 포스코는 전기로와 달리 '불씨'를 끌 수 없기 때문에 포항과 광양제철소가 평소처럼 4조 3교대 방식으로 근무를 한다. 자동차 업종에서는 현대자동차가 내달 2일까지 휴무하고 기아차와 GM대우,르노삼성,쌍용차는 3일까지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한다. 전자업체들의 경우 가전 생산공장은 3∼4일간 휴무에 들어가지만 주문이 밀려 있는 휴대폰 공장은 1∼2일 앞당겨 생산시설을 가동할 예정이다. 반도체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 공장은 24시간 정상가동된다. 삼성전자의 경우 휴대폰 공장은 내달 1일까지 이틀간 휴무를 실시하고 기흥과 천안의 반도체 라인은 교대근무를 통해 24시간 정상가동된다. 하이닉스반도체와 LG필립스LCD도 생산현장은 24시간 근무체제를 유지한다. LG전자는 휴대폰 공장은 내달 2일까지 쉬고 나머지 창원의 가전공장과 구미의 TV생산라인은 3일까지 4일간 쉬기로 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