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설 이전 10영업일간(1월 17∼30일) 4조300억원의 화폐를 순발행 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기간의 3조7천600억원 보다 2천700억원(7.3%) 많은 것이다. 화폐 공급이 증가한 것은 민간소비 위축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월말 자금 수요가 몰린데다 최근 인터넷 접속중단사태, 신용카드 위조사건 등으로 현금수요가 일시적으로 크게 늘어난데 따른 것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화폐 권종별 발행내역은 1만원짜리가 3조6천700억원으로 91.1%를 차지했고, 5천원권이 2천57억원(5.1%), 1천원권 1천492억원(3.7%), 주화(동전) 40억원(0.1%) 등이었다. 설 날 세뱃돈 수요에 맞춰 새 돈 공급을 확대함에따라 평소 전체 발행액의 20%미만이었던 새 돈 공급비중은 설전 10영업일간 38.1%로 크게 증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