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은 당초 내달 3일까지 실시키로 했던 설 휴무를 5일까지로 이틀 연장한다고 30일 밝혔다. 사측은 "주말이 포함된 이번 설 연휴가 예년보다 짧아 직원들에게 귀성편의를 제공하고 재충전의 시간을 주기 위해 휴무기간을 연장했다"고 말했다. 회사는 이날 임단협 합의에 따라 직원들에게 통상 임금 50%의 설 상여금을 지급했다. 사측은 이날 지역 일간지 신문에 임직원일동 명의로 '회사는 조속한 사태해결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라는 광고를 실었다. 분신사망 대책위는 설 연휴에도 불구하고 분신한 노조원 시신과 빈소를 지키기로 했다. 대책위는 이날 오후 한나라당 소속 창원.마산지역 국회의원 등 6명의 조문을 맞고 원만한 사태해결을 촉구할 예정이다. 한편 노사는 지난 9일 노조원 분신사망사건 이후 지금까지 모두 4차례 정식협상을 가졌지만 현격한 입장차만 보였을뿐 사태해결을 위한 아무런 진전을 보이지 않은 채 장기화 국면을 맞게 됐다. (창원=연합뉴스) 최병길기자 choi21@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