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쟁에 대한 불안감이 시장을 짓누르는 가운데 미국경제 지난해 4.4분기에 기대치 이하의 성장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뉴욕증시의 주가가 30일 폭락했다. 전날 세계 최대의 미디어기업인 AOL타임워너가 미국 기업사상 최대규모의 손실을 기록했다는 소식도 주가를 빠지게 하는게 크게 기여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63%(37.70포인트) 밀린 1,322.36에 거래가 종료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04%(165.58포인트) 하락한 7,945.13을 나타내면서 다시 8천선이 붕괴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28%(19.74포인트) 빠진 844.62였다. 거래량은 나스닥시장은 14억3천만주, 거래소시장은 15억주였다. 기술주시장은 컴퓨터하드웨어와 반도체주 중심으로 폭락세를 보였다. 휴렛패커드는 5.65% 밀렸으며 인텔은 5.22% 떨어지면서 기술주지수의 하락을 부채질했다. 야후는 3.93% 떨어졌다. 엄청난 분기손실 속에 테드 터너 부회장이 사임의 뜻을 밝힌 AOL타임워너는 주가가 14.04%나 밀렸다. 같은 미디어기업인 바이아컴은 3.99% 하락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