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중 국내외 경제지표들은 어떻게 나올까.' 증시가 침체국면에 들어서자 각종 경제지표 등에서 경기회복의 신호를 찾아보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국내외 변수에 따라 주식시장이 등락을 보이기 때문이다. 이달중 주식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져야할 가장 큰 변수는 오는 5일(현지 시간) 열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특별회의다.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안보리에서 이라크가 보유한 대량살상무기 등에 대한 추가 증거를 제시할 예정이다. 그동안 대형 악재로 증시를 짓눌러 왔던 이라크전쟁에 대한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된다. 3일 발표하는 미국 구매자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도 미국 경기상황을 나타내주는 중요지표다. ISM지수는 우리나라의 기업실사지수(BSI)와 비슷한 것으로 기업들이 향후 전망을 어떻게 보느냐를 나타내준다. 14일 발표되는 미국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 동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시스코시스템즈(4일) 코카콜라(12일) 등의 실적발표도 증시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국내 지표로는 오는 13일 소비자신뢰지수, 27일 산업활동 동향 등이 시장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오는 25일 노무현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국민연금과 증권유관기관 적립금 등에서 증시에 자금을 어떻게 투입할지도 관심사로 떠오른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