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몰은 벌써 화사한 '봄단장' .. 다음주부터 봄옷 본격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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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늦겨울 날씨가 포근해 예년에 비해 일주일 이상 빨리 봄옷이 나온다.
두타 밀리오레 프레야타운 등 동대문 패션몰 상인들은 설 연휴가 끝나자마자 겨울옷 처분에 들어가는 한편 다음주께부터 본격적으로 봄옷을 팔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
동대문 프레야타운은 금주 중 겨울옷을 처분한 뒤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봄 신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봄 신상품을 서둘러 내놓고 판매함으로써 겨울옷 판매 부진을 만회한다는 것이 상인들의 복안이다.
프레야타운의 한 상인은 "다음주까지는 환절기에 입을 수 있는 도톰한 옷과 얇은 봄옷을 동시에 내놓고 팔 계획"이라고 말했다.
두타 상인들도 지난주까지 40%를 밑돌았던 봄 상품 비중이 이번주 말께면 90%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두타 관계자는 "옷을 직접 만드는 도매상권 상인들이 해마다 설 연휴를 포함한 1주일간 봄 신상품을 준비한다"며 "앞으로 1주일간 겨울옷 재고를 처리하면서 일제히 봄 신상품으로 교체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밀리오레에는 현재 매장에 전시된 의류의 70∼80%가 봄옷이다.
명동 밀리오레의 한 상인은 "겨울 날씨가 포근해 예년에 비해 1,2주일 가량 빨리 봄옷이 나왔다"며 "앞으로 1주일 후면 매장에서 겨울옷을 찾아보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패션몰에 진열된 봄옷은 핑크와 오렌지색이 주류를 이룬다.
시폰이나 린넨 같은 얇은 소재를 이용,로맨틱한 분위기를 살린 옷도 많다.
장식이 많이 달린 남방셔츠나 투버튼 정장도 눈에 띈다.
남성복과 영캐주얼은 발랄하고 경쾌한 '스포티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