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반등 1주일만에 '시들' .. 지난달 중순보다 소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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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잠실주공아파트 등 저층 재건축대상 아파트 가격이 반짝 반등세에 그치고 있다.
지난 1월 중순께 단지에 따라 3천만∼4천만원 안팎으로 반등했지만 1주일 만에 고개를 떨군 뒤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3일 일선 부동산중개업소들에 따르면 송파구 잠실저밀도지구 내 아파트단지들은 지난달 24일 이후 가격이 소폭 하락한 뒤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잠실주공2단지 13평형의 경우 3억4천만원대 매물이 나오고 있다.
지난 1월 초 3억1천만원에서 단기저점을 기록한 뒤 1월 중순 3억5천만원까지 반등했지만 호가가 다시 낮아지고 있다.
같은 기간 동안 3억1천만원에서 3억5천만원까지 반등했던 잠실주공3단지 15평형도 최근 3억4천만원대 매물이 나오고 있다.
인근 에덴공인 관계자는 "2단지 13평과 3단지 15평의 경우 3억5천만원 이하의 급매물만 소화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아파트도 지난달 20일부터 재건축사업 추진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3천만∼4천만원 정도 올랐지만 1주일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 '반짝 반등'에 그쳤다.
가락시영 1차 13평형은 2억3천만원에서 2억7천만원까지 올랐다가 다시 2억6천만원선으로 떨어졌다.
1차 17평형도 3억7천만원까지 반등한 뒤 3억6천만원대로 하락했다.
이처럼 반등세가 이어지지 않고 있는 것은 경기침체와 북핵문제 등으로 가수요자들이 몸을 사리고 있는 데다 실수요자들도 집값이 더 떨어지기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둔촌주공 고덕주공 개포주공 등 다른 저층 재건축 대상 아파트들은 올 들어 변변한 반등 한번 없이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