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2일 폐막된 제31회 로잔 국제무용콩쿠르에서 2년 연속 여자부문을 석권했다. 서울 선화예술중을 거쳐 미국 키로프 발레 아카데미에 재학중인 서 희양(16)과 김성민양(17·선화예고 2년)은 이날 오후(한국시간 3일 오전) 로잔 시내 볼리외 대극장에서 열린 결선에서 각각 4,5위를 차지했다. 결선에는 남녀 각 7명씩 14명이 출전했으며 1,2,3위는 호주 중국 일본의 남자 무용수들에게 돌아갔다. 서 양과 김 양은 주요 국제무용학교에 1년간 유학하거나 국제무용단에서 연수를 받을 수 있는 혜택과 함께 1만6천프랑(1천2백80만원)의 장학금을 받게된다. 최연소자인 신승원(15·서울예고 1년)양은 격려상을 받았다. 한국인이 이 대회 결선에 진출해 입상하기는 지난 85년 발레리나 강수진씨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로 한국은 지난해 재일동포 출신으로 프랑스에 유학중인 최유희양이 대회 참가 사상 최초로 영예의 대상을 차지하고 조수연,강효정 양 등 2명이 입상하는 등 최고의 성적을 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