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빙상의 대들보' 이규혁(춘천시청)이 아오모리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에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이규혁은 3일 하치노헤시 나가네공원 빙상장에서 열린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1천5백m에서 1분54초65를 기록,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세계 정상급 실력에도 무관에 그쳤던 이규혁은 아시안게임 금메달 숙원을 풀며 병역문제를 해결했고 5일 주종목인 1천m에도 출전,대회 2관왕에 도전한다. 이규혁에 이어 문준(한국체대·1분54초89)과 여상엽(강원체고·1분55초69)도 나란히 2,3위에 올라 한국이 1천5백m에 걸린 금,은,동메달을 석권했다. 최재봉(단국대·1분56초22)도 4위를 차지했다. 또 전날 여자 3천m에서 한국에 첫 은메달을 안겼던 백은비(춘천시청)는 이날 1천5백m에서 2분9초61로 피니시라인을 통과,다바타 마키(2분5초66)와 도노이케 아키(2분8초79·이상 일본)에 이어 동메달을 획득했다. 다바타는 전날 3천m 우승에 이어 2관왕이 됐다. 앞서 벌어진 남자 5백m에서는 세계기록 보유자인 시미즈 히로야스(일본)가 1,2차 레이스 합계 71초37로 최고의 스프린터임을 입증했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