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육·해운업체들이 중국 경제의 급부상과 택배업의 지속적 성장으로 물동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올해 매출 목표와 투자계획을 지난해보다 10% 이상 늘려 잡았다. 3일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주요 육·해운업체 30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경영계획을 조사한 결과 한진해운이 매출목표를 지난해 실적보다 19.0% 늘어난 5조2천억원으로 책정하는 등 대부분 업체가 10∼20%대 성장목표를 잡았다. 업체별로 ㈜한진이 올해 매출목표를 7천억원(지난해 대비 16.0% 증가),현대택배가 4천66억원(19.0%),흥아해운 5천억원(10.0%),고려해운과 동남아해운 각 4천억원(10.0%),세방기업 3천5백억원(13.0%) 등으로 두자릿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반면 SK해운은 해운시황이 악화되고 있다는 이유로 올해 매출 전망을 1조1천1백2억원으로 지난해 실적보다 10.0% 줄여 잡았다. 투자목표도 대한통운을 제외한 대부분의 육·해운업체들이 작년보다 10∼30% 늘려 잡았다. SK해운은 올해 예상투자금액을 지난해보다 30% 가량 늘어난 1천4백억원으로 계획했으며 한진해운은 하역장비 도입,컨테이너 장비 건조 등에 지난해보다 20% 정도 늘어난 1천1백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반면 대한통운은 유동성 확보와 경기 불확실성을 이유로 올해 예상투자금액을 작년보다 30% 줄어든 4백50억원으로 잡았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