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과 삼성투자신탁운용은 3일 연세대와 이화여대 등 두 학교 자금을 사모펀드인 '삼성 아카데미-예스'를 통해 운영키로 합의했다. 대학교 자금운용 기관으로 증권사를 정하고 사모펀드를 설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증권과 삼성투신운용이 공동 기획한 '삼성아카데미-예스'는 국공채 통안채 AAA등급 회사채 등 안전자산에 투자,은행 예금이자보다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펀드이다. 연세대와 이화여대는 향후 3년동안 학생들의 복지사업 자금은 물론 장학지원 자금 등을 모아 매월 50억∼1백억원씩 이 펀드에 적립할 예정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사모펀드를 통해 자금 풀(POOL)을 구성하게 되면 두 학교는 채권투자에 있어 더 유리해진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 황영기 사장은 "초저금리 시대를 맞아 대학교도 은행 금리만으로는 장학 및 복지사업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어 증권사에 자금운용을 의뢰하게 된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상품을 갖춘 증권사의 강점을 살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