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기 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3%대에 진입했다. 우리은행은 3일 일반정기예금 금리를 0.2%포인트 낮추고 정기적금과 상호부금 금리는 만기에 따라 0.1∼0.2%포인트 인하하는 등 대부분 저축상품의 금리를 대폭 하향조정했다. 이에 따라 이 은행의 1년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종전 연 4.0%에서 연 3.8%로 떨어졌고 정기적금 금리는 연 5.0%에서 연 4.8%로 낮아졌다. 우리은행은 또 주력 판매상품인 '우리사랑레포츠예금' 금리를 0.1%포인트 인하, 1년만기를 종전 연 4.8%에서 연 4.7%로 낮췄다. 3개월마다 금리가 변하는 '두루두루 정기예금'도 연 4.4∼4.5%에서 연 4.3∼4.4%로 내렸다. '우리사랑레포츠적금' 역시 1년만기를 연 5.4%에서 연 4.9%로 인하하는 등 만기별로 0.3∼0.7%포인트 내렸다. 이와 함께 비과세장기우대저축 금리를 연 6.2%에서 6.0%로 낮추고 근로자우대저축은 가입한지 3년이 지난 경우 적용금리를 연 6.3%에서 5.6%로 내리기로 했다. 인터넷뱅킹으로 예금에 가입할 때 얹어주던 우대금리도 0.2%포인트에서 0.1%포인트로 줄였다. 우리은행은 "시중금리가 계속 떨어지고 있어 이를 예금금리에 반영한 것"이라며 "일반 정기예금 금리는 3%대로 떨어졌지만 개인고객들이 주로 가입하는 정기예금 상품인 '우리사랑레포츠예금'은 연 4.7%까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농협중앙회도 이날 정기예금 금리를 0.2%포인트 내려 3개월 만기는 종전 연 4.1%에서 연 3.9%로, 6개월 만기는 연 4.2%에서 연 4.0%로, 1년만기는 연 4.3%에서 연 4.1%로 조정했다. 또 정기적금 금리는 만기에 따라 0.2∼0.6%포인트를 내려 1년만기는 연 5.1%에서 연4.9%로, 2년만기는 연 5.6%에서 연 5.2%로, 3년만기는 연 6.0%에서 연 5.4%로 각각 낮췄다. 이에 앞서 기업은행은 지난달 28일 수시입출금식 예금인 저축예금의 금리를 종전 연1.0%에서 0.5∼1.0%로 내리고 '스피드고수익예금(MMDA)'은 0.3∼2.0%포인트 낮췄다. 차병석.김인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