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 '팔고' 아시아나 '사고' .. 외국인, 항공주 엇갈린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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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아시아나항공은 지속적으로 매입하고 있는 반면 대한항공은 내다파는 등 두 항공주에 대해 상반된 투자패턴을 보이고 있다.
3일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21일부터 이날까지 아시아나항공 주식 1백30만여주를 순매수했다.
이에따라 10%에 머물던 아시아나의 외국인 지분율이 11%선으로 높아졌다.
이에반해 대한항공에 대해서는 8일째 '팔자'행진을 이어가며 1백10만여주를 순매도했다.
대한항공의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달말 20%선에서 최근 19%선으로 미끄러졌다.
삼성증권 강두호 연구위원은 "특별한 이유가 있다기보다는 아시아나의 주가가 다른 운송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싸 단기 투자용으로 외국인이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증권 지헌석 운송팀장은 "유가급등 악재가 나타날 경우 대형주인 대한항공의 타격이 더 큰 반면 아시아나의 영향은 상대적으로 작아 이같은 매매패턴을 보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날 국제유가가 안정세를 보인데 힘입어 아시아나항공은 8.59%,대한항공은 6.84%씩 뛰어올랐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