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아오모리 동계아시안게임 빙상에서 이규혁(춘천시청)의 첫 금메달을 포함,무더기 메달을 쏟아내며 종합2위를 향한 시동을 걸었다. 한국은 3일 이규혁이 스피드스케이트 남자 1천5백m에서 결승선을 앞두고 넘어지면서도 1분54초65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첫 금메달을 따는 등 빙상에서만 금1,은1,동메달 2개를 쓸어담았다. 기대주 문준(한체대)은 은메달을,여상엽(강원체고)은 동메달을 각각 따내 이 경기를 한국의 독무대로 만들었다. 또 알파인 스키 여자회전에 출전한 오재은(국민대)은 일본 선수들이 상위권을 휩쓴 가운데 값진 동메달을 보탰다. 이에 앞서 벌어진 여자 1천5백m에서 백은비(춘천시청)는 3위에 입상,전날 딴 은메달을 포함해 모두 2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대결에서는 북한에 0-10으로 참패했다. 전날 은메달 1개와 동메달 1개에 그쳤던 한국은 이로써 금1,은2,동메달 4개로 중국(금1,은1,동2)을 간발의 차로 앞서며 종합 3위를 지켰다. 한편 일본은 종합1위(금 10개,은 7개,동 7개)를,카자흐스탄은 종합2위(금3,은3,동2)를 각각 유지했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