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 중장기 발전계획은 '강원7+3플랜'이다. 이 계획의 골자는 새로운 교통망을 따라 연관지역을 기능적으로 특성화한다는 것이다. 도시권을 따라 권역을 평면적으로 설정해 개발하는 기존 계획과는 크게 다르다. 교통망은 서부축(중앙고속도로 중심)과 동부축(부산∼울산.포항∼강원 동해안∼원산∼시베리아횡단철도)이 제시됐다. '7'은 지역별 특성을 감안해 기능을 최대화하는 7대 기능화 전략이다. 강원도는 수도권과 가까운 중앙고속도로 축을 '산업.휴양벨트'로, 삶의 질을 좇는 유동인구가 많은 영동고속도로 축은 '리조트.산업벨트'로 각각 조성키로 했다. 동해 강릉 양양 속초 등 동해안지역은 '환동해 물류.관광벨트', 설악권은 '설악.금강 국제관광자유지대'로 바꾼다. 정선 등 폐광지역은 '고원 관광.휴양지대'로, 양구 철원 등 접경지역은 '한민족 평화.생태지대'로, 한계령 대관령 등 태백산맥은 '생태복원.산림휴양지대'로 개발된다. '3'은 기존 개발계획을 업그레이드시켜 도내 3대 도시를 '3각 테크노'로 만든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춘천권은 멀티미디어, 애니메이션, 일반 생물산업 중심도시로 거듭난다. 원주권은 의료기기와 정보통신산업 중심으로 특화된다. 강릉권은 해양생물과 신소재산업 중심의 도시로 개발된다. 강원도는 '7+3플랜'이 제대로 추진되려면 정부가 지방개발계획에 이를 반영해 예산을 계획적으로 지원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