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년 전 미국 뉴저지의 한 환승역 주차장.매일 차 한대가 꼼짝도 하지 않고 그 자리에 있다. 이웃주민들이 지나갈 때마다 "얼마나 게으른 사람이길래…"라며 혀를 차곤 했다. 그러나 사실은 다르다. 차 주인이 남보다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는 바람에 이웃주민의 눈에는 차가 항상 제자리에 있는 것으로 비춰진 것이다. 주인공은 뒷날 씨티그룹의 CEO(최고경영자)에 올랐던 존 리드.노력하는 사람만이 성공한다. 노력하지 않는 사람은 우물 안에서 하늘을 보는 우(憂)를 범할 수 있다. 경기는 나빠지는 데 많은 국민들이 로또복권으로 '인생역전'을 노리고 있다. '인생역전'은 부지런한 사람에게 돌아오는 선물이란 점을 되새겨야 할 때다. 남궁 덕 기자 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