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개인파산 지난해 사상최고 .. 20만건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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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불황의 여파로 일본에서 개인파산 신청건수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20만건을 돌파했다고 아사히신문이 4일 보도했다.
이로써 지난 93년 이후 개인파산 신청자는 총 1백만명을 넘어섰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전국의 지방재판소에 제출된 개인 및 법인의 파산 신청 건수는 작년 말 기준으로 22만4천4백62건에 달했다.
이중 개인파산은 전년대비 34% 급증한 21만4천6백34건이다.
이는 연간 4만건 정도에 불과했던 1990년대 초반과 비교하면 5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일본의 개인파산은 80년대 초에는 2만건 정도에 불과했으나 거품경제가 붕괴된 이후인 90년대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 98년 처음으로 10만건을 돌파했다.
개인파산은 자신의 전 재산을 처분하고도 빚을 변제하지 못할 것이라고 판단한 채무자가 법원에 신청하는 것이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