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아오모리 동계아시안게임 4일째 중국에 밀려 종합 4위로 내려앉았다. 한국은 4일 일본 아지가사와 스키장에서 열린 스노보드 남자 회전에서 지명곤(세종대)이 은메달을 따낸 데 이어 오와니 다키노사와 스키장에서 최흥철(한체대)이 스키점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한국은 금메달 1개,은메달 3개,동메달 5개를 기록했지만 장웨이나 카오샨밍이 피겨스케이트 아이스댄스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중국(금 2,은 2,동 4)에 종합 3위를 내주고 4위로 밀려났다. 일본은 스키점프와 스노보드에서 금메달 2개를 추가,13개의 금메달을 쓸어담으며 사실상 종합 1위를 굳혔고 카자흐스탄은 크로스컨트리에서 금메달 1개를 보태 금메달 수를 4개로 늘렸다. 카자흐스탄은 대회 개막 이래 크로스컨트리 4개 종목에서 동메달 1개만 중국에 내줬을 뿐 11개의 메달을 독식했다. 이날 지명곤은 스노보드 남자 회전 1차 시기에서 가와구치 고헤이(일본)에 이어 2위에 오른 데 이어 2차 시기에서도 2위를 고수,합계 1분38초93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탈리아 타르비시오 동계유니버시아드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의 기적을 연출했던 한국 스키점프는 세계 수준의 선수들이 즐비한 일본과 맞붙어 값진 동메달을 따냈다. 최흥철은 1차 시기에서 91.5m를 날아 후나키 가즈요시(일본·95m) 다음 2위를 달렸으나 2차 시기에서 82.5m에 그쳐 후나키(2백45점)와 히가시 아키라(일본·2백28점)에 이은 2백18점으로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