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피스킹컵 축구대회 홍보대사 자격으로 한국에 온 축구황제 펠레(62)가 4일 인삼제품을 생산하는 일화 구리공장을 방문했다. 펠레는 이날 "인삼제품을 대량 구입하고 싶다"는 뜻을 한국의 지인들을 통해 일화측에 알린 뒤 오후 4시께 경기도 구리시 소재 일화 인삼가공공장을 찾았다. 펠레는 축구대회 준비위원 등 관계자 20여명과 함께 인삼신약연구소와 인삼가공공장 등을 둘러본 뒤 공장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일화는 공장방문에 대한 감사 표시로 펠레에게 홍삼농축액 홍삼정과 편삼 양갱 등이 들어있는 세트를 선사했다. 펠레는 '인삼 마니아'로 유명하다. 70년대 초 한국에서 열린 브라질 축구대표팀 초청 친선경기 참가를 계기로 인삼제품을 애용하기 시작했고 지금도 인삼에끼스를 장기복용하고 있다. 지난해 월드컵 때도 인삼공장을 비공식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펠레는 7일까지 한국에 머물면서 월드피스킹컵 대회 관련 기자회견을 갖는 등 홍보대사로 활동할 예정이다. 월드피스킹컵은 각 대륙을 대표하는 8개 프로축구팀이 참가하는 대회로 선문재단 후원으로 오는 7월께 한국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