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증시에 `1월 지표 현상'을 적용하면 연간으로 주가가 하락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LG투자증권은 1월달 주가 등락과 한 해 주가 등락의 함수관계를 나타내는 1월지표 현상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분석에 따르면 80년도 이후 지난해까지 거래소시장의 종합주가지수가 1월달에상승한 횟수는 11차례였으며, 1월달에 상승한 해에 연간으로 지수가 상승한 횟수는9번이었다. 반대로 이 기간 1월달에 하락한 횟수는 12번이었으며, 이 가운데 연말에 하락한횟수는 7차례였다. 이러한 1월 지표 현상은 지난 23년간 16차례에 걸쳐 나타나 69.5%의 확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종합주가지수는 월초 635.17에서 월말 591.86으로 5.7% 하락해 연간으로하락할 확률이 높아진 셈이다. LG투자증권 서정광 연구원은 "연초 주가가 한해 동안의 증시방향을 대체로 예고했다는 점에서 전반적인 시장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될 수 있다"면서 "그러나 해마다 증시 환경이 달라 단정지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