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금융대전] 프라이빗 뱅킹 : PB시장 규모 400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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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프라이빗뱅킹(PB) 시장규모는 얼마나 될까.
전문가들은 1억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갖고 있는 고객들이 대략 70만~80만명에 달하며 이들이 갖고 있는 전체 자산이 PB시장 규모가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금융자산만 대략 4백조원에 육박할 것이란 계산도 나오고 있다.
1억원 이상 금융상품에 가입한 국민은행 고객만 현재 17만명을 넘어서고 있다.
부자고객들은 금융자산의 80% 정도를 시중은행 지방은행 외국계은행 등 제1금융권에 맡겨 놓고 있으며 나머지 20%를 저축은행 보험회사 등 제2금융권에 위탁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 자산의 약 65%는 부동산으로, 25%는 금융자산으로, 나머지 10%는 기타 자산으로 각각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상반기중 은행수신 동향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작년 6월말 현재 5억원 이상의 계좌는 7만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억원 이상 정기예금 계좌의 총 잔액은 1백2조원으로, 2001년말 89조원에 비해 14.6% 늘었다.
계좌수도 3만5천6백개에서 3만9천8백개로 11.7% 증가했다.
5억원 이상인 CD 계좌의 잔액도 2001년말 14조5천억원에서 지난해 6월말 21조9천억원으로 50% 이상 불어났다.
PB고객 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는 반증이다.
5억원이상 거액 정기예금 계좌의 잔액별 분포를 보면 5억~10억원 57.7% 10억~20억원 21.9% 20억~50억원 13.1% 50억원 초과 7.3% 등이었다.
또 보스턴 컨설팅 그룹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미화 1백만달러 이상을 갖고 있는 거액자산가는 5만2천~6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들이 갖고 있는 자산규모만 1천6백억~2천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평균 3백20만달러를 갖고 있는 셈이다.
이들의 평균 총자산은 1천만달러로 추산됐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