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벌어주는 장비 하나면 여러가지 사업이 가능하다" (주)레스큐(대표 황교철)는 지난 1999년 9월 설립된 IT(정보기술)업체이다. 2000년 12월 레스큐(RES-Q)라는 컴퓨터 복구 프로그램을 개발해 유명해진 회사다. 레스큐는 컴퓨터에 각종 바이러스가 침입,애써 저장한 데이터나 프로그램이 날아가 버린 경우 이를 간단히 복구하는 프로그램이다. 레스큐는 최근 비비콜(BBCall)이라는 텔레마케팅 소프트웨어를 개발,본격 영업에 들어갔다. 비비콜은 텔레마케팅 사업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텔레마케터 수십명이 할 일을 장비 하나가 간단히 해결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비비콜 4라인이 설치되면 하루 3천 통화가 가능하다. 이는 20명의 인력이 하루종일 전화에 매달려야 가능한 통화량이라는게 황교철 사장의 설명이다. 비비콜 시스템을 설치할 경우 컴퓨터에 입력된 전화번호가 자동으로 연결된다. 전문 성우의 목소리로 사업내용을 설명한뒤 관심을 표명한 고객에 한해 상담원과 연결돼 직접 상담에 들어간다. 그리고 이 통화내용은 자동적으로 녹취돼 근거자료로 남는다. 텔레마케팅 방식이 이렇게 바뀌면 사업을 하는 개인이나 법인은 인건비 절감 측면에서 매우 유리하다. 상품을 사겠다는 알짜 고객을 탐색하는데 많은 시간을 허비하는게 현실이므로 개인이나 기업은 작은 조직으로 최대 영업 효율을 올릴 수 있는 것이다. 황교철 사장은 "비비콜 시스템은 스스로 전화를 걸어 음성 멘트를 발신한 후에 필요한 데이터를 확보하거나 상담을 원하는 고객과 즉시 상담에 들어갈 수 있는 21세기 마케팅방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인도 본사에 전혀 구속받지 않고 완전 독립적인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창업비용은 일단 4라인 설치를 기준으로 3백80만원이다. 라인을 더 설치하면 추가 비용이 든다. 최대 32라인까지 증설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비비콜 시스템의 갖고 있는 기능은 다양하다. 입력된 데이터를 자동으로 고객에게 보내고 수신하는 기능이 첫번째다. 컴퓨터 화면에는 총 통화수,전달된 고객 수,부재자 수,통화중 수가 실시간으로 뜬다. 설문조사도 가능하다. 기계음이긴 하지만 전문 성우나 광고주의 멘트가 잠재고객에게 들려지므로 기업 이미지도 올라간다. 수신을 거부하는 사람에겐 이후에 자동으로 발신이 차단되므로 상대방에게 짜증을 유발하지 않는다. 잠재 고객들과 통화한 모든 내용들은 통계분석이 가능한 데이터로 저장된다. 예약발신 기능도 있어 지정된 시간에 개인 또는 집단에 자동으로 안내 멘트가 발송되기도 한다. 이 사업을 시작하려는 가맹 계약자에겐 본사에서 사업지역의 개인별,업종별 전화번호 자료를 무상 제공한다. 예를들어 학원사업자들에게 문구류를 판매하려는 가맹점주에게는 본사가 해당 지역 학원 전화번호를 제공한다는 얘기다. 본사 홈페이지 주소는 www.bbcall.co.kr,문의 (031)224-88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