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면기저귀를 만들고 세탁해 배달 회수까지 책임지는 틈새 서비스 업체 "아기즈"(대표 김동욱)가 아기 엄마들 사이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어린 아이들에게 흔치않게 발생하는 아토피성 피부염이 아기즈를 성장시키는 원동력이 되고있는 셈이다. 아토피성 피부염은 환경오염이 주요 원인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아직 정확한 원인이나 처방약은 개발되지 않은 실정이다. 더군다나 요즘 젊은 엄마들은 거의 대부분이 맞벌이라 갖난 아이들의 건강을 충분히 돌봐줄 수 있는 여력이 없는 경우가 많다. 지금은 1회용 종이 기저귀가 일반화 돼 있지만 면 기저귀가 아기 건강에 좋은 것임은 두말할 나위 없다. 면 기저귀를 사용하면 우선 통기성이 좋아진다. 통기성이 좋아지면 습진이나 발진 발생률이 현저히 떨어진다. 또 아기들의 감성지수와 성장 발육에도 좋은 영향을 준다고 의사들은 얘기한다. 남자 아기의 경우 체온과 고환 온도의 적절한 차이를 유지할 수 있어 발육이 좋아진다. 면 기저귀는 또 1회용 종이 기저귀에 비해 환경오염을 줄이게된다. 가격도 저렴하다. 그러나 엄마들이 알면서도 종이 기저귀를 쓰는 이유는 간단하다. 맞벌이 하는 엄마는 면 기저귀를 사용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전업주부도 살림살이에 바빠 아기 기저귀를 빨고 삶고 할 여유를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아기즈는 바로 이런 엄마들의 현실을 파고든 것이다. 아기즈는 국내 처음으로 지난 2001년 9월 서울 수도권에서 면 기저귀를 살균 세척해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아기를 둔 일반 가정 2천가구와 산후조리원이 주요 고객이다. 아기즈의 면 기저귀는 3단계 세탁과 은(銀) 세척,고온건조,살균 등의 여러 과정을 거친다. 매일 회원 가정을 직접 방문,사용한 기저귀를 수거한다. 수거된 기저귀는 대소변으로 분리돼 대변 기저귀는 이물질과 얼룩 제거 과정을 거친다. 다음 세탁기에서 아기제품 전용세제를 통해 초벌 및 애벌 세척과정을 통과해야 한다. 세탁이 끝난 기저귀는 순도 99.9%의 은을 넣은 섭씨 1백도 이상 되는 물에 삶아 탈수를 거쳐 자외선 건조기에서 건조된다. 그 다음 롤링단계에서 주름없는 제품으로 탈바꿈한뒤 마지막으로 포장단계에 들어간다. 특히 세척과정에서 은을 넣어 몸에 좋지않은 세균을 죽이게 된다. 택배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소비자들이 매장을 방문할 필요가 없다. 회원들이 월 5만원(12개월 미만 아기) 또는 월 4만원(12개월 이상 아기)을 내면 한번에 1백장 안팎의 면 기저귀를 제공받는다. 회원 가입이나 가맹문의는 전화(080-541-5000)나 인터넷 홈페이지(www.agiz.net)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