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감소 중국産 급증 문구업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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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구 수출은 줄고 있는데 값싼 중국제 문구제품 수입은 큰 폭으로 늘고 있다.
5일 한국문구협동조합(이사장 우동석)에 따르면 지난해(1월부터 11월까지) 문구류 수출은 4억6천7백80만달러로 2001년 같은 기간보다 6.6% 감소한 데 반해 수입은 2억4천8백57만달러로 37.3%나 증가했다.
특히 사무기기류를 제외한 전 품목의 수입이 두자릿수의 증가율을 보였다.
국내 업체들의 주력제품인 필기구류 수출은 중국제품과의 경쟁에 뒤져 2001년보다 19.6% 감소한 1억1천5백91만달러에 그쳤다.
지제(종이제품)문구류 수출 역시 신제품 개발과 새로운 시장 개척에도 불구하고 5.4% 감소한 8천8백77만달러에 머물렀다.
사무기기류는 57.3%,그림도구류는 14.0%,앨범은 14.7% 각각 줄었다.
반면 수입의 경우 필기구류는 전년 동기 대비 18.2% 증가한 5천3백92만달러,지제문구류는 55.4% 늘어난 4천2백26만달러에 달해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구업계 관계자는 "수입증가로 국내 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들 중국제품 중 일부는 국내업체의 수출용 완제품 제조에 쓰여 수입증가가 불가피한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