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의 대표적인 연구 중심 대학과 기업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대규모 첨단기술 심포지엄을 연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이공계 분야 중국 최고 교육기관인 칭화(淸華)대와 삼성종합기술원 공동으로 오는 17일 대덕연구단지 내 KAIST에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한국경제신문사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외국 대학과 기업이 개최하는 국내 첫 공동 산·학 심포지엄이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3개 대학 기업에서 각 10명씩 30명이 참가,최근 전자기술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유비쿼터스(Ubiquitous Computing & MEMS)기술과 나노 소재(Nano Materials)를 주제로 토론할 예정이다. 이들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나온 성과를 토대로 공동 연구과제를 도출,올해부터 본격적인 협력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이에 앞서 KAIST 홍창선 원장과 칭화대 왕다중(王大中) 교장,삼성종합기술원 손욱 원장 등 3명은 지난해 9월 칭화대에서 만나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칭화대는 지난 50년대 이후 중국의 차관급 이상을 3백여명이나 배출한 중국의 간판 이공계 중심 종합대학이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