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입학시즌을 맞아 원룸주택 거래가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5일 일선 중개업소에 따르면 공급 과잉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원룸주택의 거래가 뜸했으나 대학 입학시즌을 앞두고 문의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임대가격도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주변에 대학이 밀집해 있는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의 벤처공인중개 김동수 대표는 "이곳에선 원룸주택 연간 거래량의 70% 정도가 입학시즌에 이뤄지기 때문에 다음주부터 거래가 활발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도 용인과 수원지역에 있는 대학생들이 선호하는 서울의 잠실 신천 송파동 일대에서도 입학시즌을 앞두고 원룸주택을 찾는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


서울 삼전동 푸른솔공인 송원정 부장은 "이달 들어 거래가 짬짬이 이뤄지고 있으며 이달 말부터는 거래량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원룸주택 거래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경기침체를 변수로 꼽고 있다.


잠재 수요자들 사이에서 경기침체에 대한 불안감이 걷히지 않을 경우 활발한 거래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김호영 기자 h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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