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상현 서울대 법대 교수(61)가 4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국제형사재판소(ICC) 재판관 선거에서 재판관으로 선출됐다. ICC는 집단살해죄 전쟁범죄 등 중대한 국제인도법을 위반한 개인을 처벌하기 위해 지난해 7월 설립된 상설 국제 형사 사법기관이다. 18명의 초대 재판관을 선출하는 이번 선거에는 43개국의 후보자가 입후보했으며 송 교수는 85개 당사자국 중 63개국의 지지를 얻어 1차 투표에서 당선됐다. 송 교수는 오는 3월11일 재판소가 있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재판관 취임선서와 함께 활동을 시작한다. 뉴욕=육동인 특파원 dong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