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증시도 기관 매매동향 비공개 .. 美.英이어 6월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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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증권거래소는 4일 회원 증권사들의 요구를 수용,기관투자가들의 실시간 주식매매 정보를 오는 6월부터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현재 한국 일본을 제외한 뉴욕 런던 등 대부분의 증권거래소가 기관투자가들의 실시간 거래관련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같은 결정은 그동안 피델리티인베스트먼트재팬 다이와SB인베스트먼트 등 대형 증권사들이 주식매매를 할때 관련 정보가 즉각 노출돼 투자활동에 지장을 받고 있다며 보안조치를 요구한데 따른 것이다.
피델리티인베스트먼트재팬의 빌 와일더 사장은 "실시간 거래정보가 노출되면 차익 목적의 단기투자를 하는 경우 수익률을 높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기관투자가의 거래정보가 공개되지 않을 경우 개인 등 소액 투자자들은 주식투자에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하고 있다.
소액투자자들은 기관투자가의 주식거래 정보를 참고해 투자에 동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란 것이다.
미즈호투자증권의 다카야 시니치로 딜러는 "기관투자가들은 보유한 정보가 많아 투자정보가 공개되지 않아도 큰 어려움이 없지만 개인투자자들은 앞으로 투자 리스크부담이 커질 것"이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오카산증권의 이시지마 데쓰야 딜러도 "주식매매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것은 증권시장 투명화 정책에 위배되는 나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