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정몽준의원 소환조사 .. "주가조작件 이미 무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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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검 형사9부(이인규 부장검사)는 5일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과 민주노동당이 '현대전자 주가조작 사건의 배후'라고 고발한 국민통합21 대표인 정몽준 의원을 소환해 조사했다.
정 의원은 이날 서울 서초동 서울지검에 출두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법 절차를 따라야 된다고 생각해 출두했다"며 "그러나 현대전자 주가조작 사건은 5년 전에 이미 무혐의 처리된 사안"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정 의원이 지난 99년 현대전자 주가조작 사건 당시 현대중공업의 투자 현황 등을 보고받고 개입한 사실이 있는지와 작년 대선 때 후보단일화를 위한 TV토론에서 이익치씨에 대한 명예훼손 의도가 있었는지 여부 등을 집중 조사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지난 4일 노정익 현대상선 사장 등을 불러 조사를 벌였으나 정 의원이 주가조작에 개입했다는 혐의를 입증할 만한 물증이나 관련자 진술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